26년 전통의 밀양의 밀면 맛집 '춘하추동 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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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영남루와 밀양관아를 구경 왔다면 꼭 들러서 먹고가야할 밀면 맛집인 '춘하추동 밀면'이 바로 영남루공영주차장 옆에 있다. 25년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이다.
밀면은 밀가루를 밀어서 만든 음식이다. 6.25전쟁 당시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비싼 메밀 대신 밀가루를 이용해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냉면을 대신 해 만든 음식이다. 북한의 평양과 함흥으로 대표되는 음식이 냉면이라면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은 밀면이다. 동치미 국물에 식초와 겨자를 넣어 먹는 것은 비슷하다.
이 가게의 밀면이 맛있는 이유는 주방에서 직접 반죽한 밀면을 뽑기 때문이다. 그래서 밀면이 살아있는 것처럼 탱글탱글하다.
'춘하추동 밀면'의 특징은 시원한 육수 맛을 내기 위해 이틀 동안 소고기를 푹 고아 낸다.
밀면 맛집이라 점심에는 배달 가느라 연신 불티나고, 식당 안으로 손님들이 삼삼오오 밀려들어 밀면 맛집임이 틀림없다.
물밀면은 6000원, 비빔밀면은 6500원, 들깨칼국수 6500원, 만두 5000원으로 가격도 착하다. 그래서 밀양시 착한가격업소다.
각종 물가인상 압력에도 버텨왔던 사장님은 2022년 6월에서야 모든 메뉴마다 1천원씩 인상했으나 손님들에게는 미안함 뿐이라고 토로하신다.
주문한 밀면이 나왔다. 밀면 위에 돼지편육을 얹고, 오이채와 계란 반쪽, 다진 양념하고 얼음이 동동 뜬 육수와 함께 시원하게 밀면이 나왔다. 일단 입안에 군침이 돌아 밀면 한 입을 베어 물으니 사장님이 오셔서 식초와 겨자를 같이 넣어 먹으면 더 맛있다고 알려준다. 식초와 겨자가 들어가니 시원하고 새콤한 맛의 밀면이 된다.
밀면 한 그릇으로도 허기가 채워지나 사람들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만두 1접시(4천원)를 곁들여 맛있게 먹는다. 단골손님들은 얼큰이칼국수와 들깨칼국수도 많이 주문해 들고 있었다. 요즘 웰빙, 웰빙하니까 사장님도 웰빙 메밀물 6500원, 메밀비빔 7천원의 메뉴를 내놓았다. 사장님은 이 또한 밀면과 함께 잘 나가는 메뉴라고 하신다. 여름에는 밀면이, 겨울에는 칼국수가 잘 나간다.
사장님은 "시원한 맛의 밀면을 내려고 신선한 국내산 재료를 쓰고, 정성을 다해 손님을 대한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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